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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 ‘1억 화소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위한 1억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ISOCELL Bright HMX)를 발표했다. 얼마 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며칠 전에 투입을 예고했던 센서이기도 하다.

이 센서는 스마트폰용으로는 가장 큰 1/1.33인치 크기다. 고급 콤팩트 디카 등에 쓰이는 1인치 센서와 견주면 4분의 3 크기에 이른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는 테라셀(Tetracell) 기술을 통해 4픽셀을 정리해 1픽셀로 처리해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촬영할 수 있는 2,700만 화소 센서로도 동작할 수 있다.

또 스마트ISO(Smart-ISO) 기술을 통해 이미지 센서가 주위 밝기에 맞춰 ISO 감도를 자동 선택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ISO 감도를 높일 수 있다. 동영상은 6016×3384 그러니까 6K 해상도 3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치열한 화소 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모두 2018년 4,800만 화소 센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5월 6,400만 화소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를 발표하면서 소니를 한 발 앞섰고 이번에는 1억 화소 센서를 내놓으면서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발표에서 샤오미와 삼성전자가 콘셉트 초기 단계부터 생산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적인 108MP 이미지센서를 개발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 양산은 이 달 중 시작될 예정. 1억 화소 센서를 탑재할 스마트폰은 샤오미가 내놓는다. 이번 1억 화소 센서 발표로 스마트폰용 카메라 성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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