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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00% 식물성 인공 물고기 개발중

100% 식물성 인공 고기를 개발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이번에는 물고기를 전혀 이용하지 않은 인공 물고기 피시리스 피시(Fishless Fish)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임파서블푸드에 따르면 생선 맛은 철과 포르피린철 착염인 헴(Haem)을 활용해 재현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100% 식물성 멸치맛 스프도 완성한 상태라고 한다.

피시리스 피시는 2035년까지 시장 진입과 동물성 식품 대체 식품을 개발하려는 임파서블푸드의 장기 목표 중 일부다. 이를 위해 임파서블푸드는 연구개발팀을 2020년 말까지 기존 124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물론 활어를 이용하지 않는 인공 물고기를 개발하는 곳이 임파서블푸드 한 곳만은 아니다. 식물성 식품을 전문 취급하는 굿캐치푸드(Good Catch Foods)가 식물성 참치를 제공 중이며 식품업체인 와일드타입(Wild Type) 역시 세포농업(Cellular Agriculture)을 통해 만든 연어를 개발하고 있다. 와일드타입에 따르면 세포농업으로 만들어지는 인공 물고기는 성장이 느리다고 한다.

임파서블푸드 팻 브라운 CEO는 인공 물고기인 피시리스 피시를 개발하는 동기에 대해 수산 자원은 현재진행형으로 고갈되고 있다면서 환경을 감안하면 어업은 가축 축산에 이어 2번째로 우려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피시리스 피시 같은 인공 물고기가 성공할지에 대한 의문이 지적되기도 한다. 버거컹이 임파서블푸드 버거를 선보이는 등 인공고기 수요는 절대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채식주의 뿐 아니라 식물성 음식을 메인으로 가끔 고기를 먹는 사람들까지 포괄하고 있다. 준채식주의자 대부분은 윤리적, 종교적 이유보다는 의료 혜택 면에서 식물성 식사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기를 많이 먹는 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먹던 고기를 임파서블푸드 같은 인공육류로 대체하면 건강상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생선을 먹는 건 건강에 아무 걱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먹던 물고리를 피시리스 피시 같은 인공 물고기로 대체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브라운 CEO는 소비자는 식물성 물고기를 현 단계에선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보다 맛있는 식물성 인공 물고기를 만드는 게 지금은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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