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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드론 데이터 도청 가능성 경고

미국 국토안보부가 중국산 드론이 제조업체에 비행 상황 데이터를 무단 전송해 제3자와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데이터를 권위주의 국가 영토로 전송하며 자유롭게 접근하게 하는 기술 제품에 대한 강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이나 단체 등에 경고했다.

이는 국가 안보와 중요한 인프라 관련 조직에 관해선 스파이 활동에 대한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미국에서 드론은 경찰 기관 등에서 재난 구호나 의료 목적 등 모든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번 경고는 드론 제조사를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캐나다 공공기관에서 이용하는 드론 중 80%가 중국 DJI 제품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DJI 측은 자사 기술 안전성은 미국 정부와 미국 내 주요 기업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사이버 보안·인프라 보안 담당 부서가 낸 이번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압할 수 없는 위험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한 뒤 일주일도 안 돼서 나온 것이다. 대통령령은 중국 화웨이와 ZTE 같은 통신 장비 기업이 감시를 위해 인프라를 활용하는 문제를 고려해 나온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화웨이 같은 기업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도움을 줬다는 명백한 증거는 없다. 또 드론에 대해서도 DJI 같은 중국 기업이 드론 비행 데이터를 어딘가에 공유하고 이를 어떤 목적으로 유용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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