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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이륙 성공한 하늘을 나는 택시

독일 뮌헨에 위치한 스타트업 릴리움(Lilium)은 지난 2017년 좌석 2개를 갖춘 전기 비행 택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성능을 개선하고 좌석 수를 5개로 늘린 시제기를 이용해 첫 수직 이륙을 하는 데 성공했다.

릴리움 제트는 전동 제트엔진 36개를 탑재했고 항속거리는 300km, 최고 속도는 300km/h로 비행할 수 있다. 꼬리 방향타와 프로펠러, 기어박스가 없는 간결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삼았고 이를 통해 경량화를 했다. 지난 4월 진행한 이륙 테스트에선 성공을 한 상태여서 다음은 수평 비행으로 전환을 테스트한다.

이와 동시에 우버처럼 릴리움 제트를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도 개발 중이다. 고객은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이착륙 시설 안내와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릴리움 제트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비행 택시를 운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전에 여러 도시에서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 다만 비행 택시는 전 세계 여러 기업이 진행 중인 상태다. 보잉은 하늘을 나는 택시의 수직 비행 실험에 성공했고 아우디는 자율운전 차량과 드론을 이용해 육지와 하늘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우버는 SF 영화처럼 비행 택시 정류장 구상을 가다듬고 있으며 중국에선 이항184, 영국에선 F1 기술을 이용한 eVTOL, 18개 프로펠러를 이용한 자율비행 택시인 헥사(HEXA)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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