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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터넷 無연결 로봇 AI 모델 발표했다

구글이 6월 24일 로봇용 VLA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Gemini Robotics On-Device)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로컬 GPU를 사용해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경량화되어 있으면서도 기존 로컬 VLA 모델과 비교해 더 뛰어난 성능을 지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은 지난 3월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행동 출력 기능을 추가한 로봇용 VLA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이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최적화한 버전으로, 최소한의 계산 자원만으로 양팔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행할 수 있어 낮은 지연시간이 중요한 작업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로컬에서 작동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모델이지만 자연어 명령을 이해해 가방 지퍼를 여는 등 정밀한 동작도 수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모델 미세 조정(fine-tuning)도 지원해 50~100회 시연만으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

당초 이 모델은 구글 로봇 팔 알로하(ALOHA)를 위해 설계됐지만 이후 프랭카리서치3(Franka Research 3)나 아폴로(Apollo) 등 타사 로봇 모델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아폴로에 탑재된 제미나이 로보틱스 온디바이스는 테이블에 놓인 여러 물체 중 지시에 맞는 물체를 골라 봉투에 담는 작업도 로컬 처리만으로 수행한다.

구글은 모델 개발 키트를 일부 개발자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개발자에게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걸 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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