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는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 차량을 표적으로 한 파괴 행위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으며 마침내 FBI 테러 대책팀이 수사에 나섰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일론 머스크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비를 투자해 투표를 독려하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후원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막대한 공헌을 한 머스크는 트럼프 정권에서 정부효율화부(DOGE)를 주도하며 정부 직원들을 잇따라 해고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불만이 커져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이라 불리는 항의 활동으로까지 발전했다. 테슬라 테이크다운에서는 테슬라 차량 불매운동이나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파괴 행위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지지를 표명하며 테슬라에 대한 항의 활동을 국내 테러라고 비판했다. 이후에도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파괴 행위는 계속되고 있으며 3월 18일 14시 45분경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테슬라 충돌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라스베이거스 시경(LVMPD)이 보고했다. LVMPD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테슬라 차량 여러 대에 불을 질렀다는 여러 보도를 받아 테슬라 충돌센터에서의 화재가 밝혀졌다고 한다.
LVMPD에 따르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량 몇 대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테슬라 충돌센터 벽면에는 저항하라(RESIST)는 글자가 스프레이로 쓰여 있었다고 한다. 이후 클라크 카운티 소방서가 출동해 진화했다.
LVMPD 대테러 수사관의 수사에 따르면 온몸이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이 소이 장치를 들고 테슬라 충돌센터에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은 소이 장치를 사용해 테슬라 차량 여러 대에 방화했으며 소이 장치 하나가 미폭발 상태로 차량 내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검은 옷을 입은 인물은 테슬라 차량을 향해 총탄 최소 3발을 발사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LVMPD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 5대가 손상됐으며 그 중 2대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다고 한다.
테슬라 충돌센터에서의 방화 사건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클라크 카운티 소방서 측은 배터리가 발화하기 전에 테슬라 차량 2대를 진화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FBI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 사건이 방화 사건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FBI 합동 테러 대책팀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방화 사건에 대해 머스크는 이런 폭력은 광기이며 크게 잘못된 것이라며 테슬라는 단지 전기자동차를 제조하고 있을 뿐이며 이런 사악한 공격을 받을 만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반응했다.
이 사건에 대해 팸 본디 법무장관은 테슬라 시설에 대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은 바로 국내 테러라며 법무부는 이를 염두에 두고 최소 5년 징역형을 포함한 여러 범인을 이미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범죄를 조정하고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무대 뒤에서 활동하는 자를 포함해 공격에 관여한 이들에게 엄중한 죄를 묻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This level of violence is insane and deeply wrong.
— Elon Musk (@elonmusk) March 18, 2025
Tesla just makes electric cars and has done nothing to deserve these evil attacks. https://t.co/Fh1rcfsJPh
이에 더해 캔자스시티에서도 테슬라 차량을 표적으로 한 방화가 이뤄졌다고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 시설 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사이버트럭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가 있었고 경찰관이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 활동을 했지만 불을 끌 수 없어 소방차 출동이 필요했다고 한다. 불이 올라온 사이버트럭 옆에 주차되어 있던 다른 사이버트럭에도 불이 옮겨 붙었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며 방화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