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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3D 오브젝트 자동 생성 AI 모델 공개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이용해 3D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인 큐브3D(Cube 3D)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로블록스는 지난 2024년 9월 로블록스에서 3D 오브젝트 및 장면을 생성하는 오픈소스 AI 모델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큐브3D는 해당 프로젝트 일환으로 금색 헬리콥터 생성 또는 커다란 유니콘 생성 같은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 3D 오브젝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프롬프트를 변경하는 것만으로 텍스처와 색상을 손쉽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오브젝트 설계 과정이 더 빠르고 간편해진다.

큐브3D는 오픈소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개발자는 해당 소스코드를 활용해 자신만의 필요에 맞게 모델을 조정하거나 플러그인을 개발하고 추가적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큐브3D를 활용하면 3D 오브젝트 제작이 더 효율적이며 개발자가 새로운 창작 방향을 빠르게 탐색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3D 오브젝트 생성 기술은 3D 학습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이미지 기반 재구성 방식을 도입하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로블록스는 네이티브 3D 데이터를 이용해 모델을 학습시켰으며 이를 통해 큐브3D가 생성하는 오브젝트는 게임 엔진과 완벽하게 호환되며 향후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큐브3D 학습에는 라이선스 데이터세트, 오픈소스 데이터세트,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로블록스는 큐브3D는 3D 오브젝트를 토큰화해 해당 형상을 토큰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언어 모델이 문장에서 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처럼 다음 형상 토큰을 예측해 완전한 3D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큐브3D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I 도구도 발표했다. 메쉬 API(Mesh API)는 큐브3D에 입력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3D 오브젝트 형태를 정의하는 폴리곤 메쉬를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텍스트 제너레이션 API(Text Generation API)는 로블록스 내에서 내레이션, 음성 명령 등 AI 기능 구현을 가능하게 해준다.

로블록스 측은 미래에는 큐브3D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및 기타 멀티모달 입력을 바탕으로 전체 씬을 생성하고 기존 AI 도구와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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