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인 비야디자동차(BYD Auto)가 자율주행 시스템 텐션즈옌(天神之眼, God’s Eye: 신의 눈)을 앞으로 저가 모델을 포함한 전 차종에 탑재할 계획을 발표했다.
BYD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인 신의 눈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주차 보조, 자동 제동,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기능을 수행한다.
과거 BYD 측 관계자는 2023년 4월에 열린 상하이 모터쇼 기간 중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당시 BYD는 일부 차종에만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었다.
BYD 창립자이자 CEO인 왕촨푸(王伝福)는 모든 고객이 스마트 운전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자율주행 차량은 더 이상 손에 닿지 않는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까지 포함해 BYD 모든 차량을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024년 BYD 시장 점유율은 중국 내 승용차 시장에서 15%, 전기차(EV) 시장에서는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도에선 BYD가 지리자동차(Geely),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 리팡자동차(Leapmotor) 등 현지 EV 제조업체와 협력해 딥시크(DeepSeek) AI 기술**을 자율주행 시스템에 통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언제쯤 실현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EV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Tesla) 역시 중국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