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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산하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 직원 50% 해고한다

GM 산하 자율주행차 제조사인 크루즈(Cruise)가 2025년 2월 직원 50%를 해고하는 인원 감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마크 위튼 CEO와 최고안전책임자 스티브 케너 등도 크루즈를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2024년 12월 자율주행차 전략 재편성 일환으로 크루즈와 GM 기술팀 통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크루즈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출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GM은 로보택시 사업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사업을 확대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금 지원 중단으로 크루즈는 로보택시 사업을 중단하고 개인용 자율주행차 기술 구축에 주력한다고 보고했다.

크루즈는 2025년 2월 직원에게 12월 발표한 전략 변경 결과로 이번에 인원 감축을 실시해 크루즈 직원 기반 50%를 내보내게 된다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2024년 12월 시점 크루즈 직원 수는 2,300명으로 이번 인원 감축으로 직원 1,000명이 해고된다. 크루즈에 따르면 남은 직원 88%는 엔지니어링 관련 역할에 종사하고 있다.

크루즈 사장 겸 최고총무책임자인 크레이그 글리든은 로보택시 사업에서 벗어나 GM과 함께 자율주행차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자사 인력과 자원 수요가 급격히 변화했다며 이번 인원 감축은 팀을 새로운 수요에 맞추고 세계적 수준 자율주행 기술을 계속 구축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원 감축에서는 위튼 CEO를 비롯해 최고안전책임자 케너, 최고인사책임자 닐카 토마스, 공공정책 글로벌 책임자 롭 그랜트도 크루즈를 떠나게 됐다.

크루즈 측은 직원 절반을 내보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GM과의 협력과 함께 개인용 자율주행차 기술을 대규모로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고 대상이 된 직원에게는 크루즈에서 일하는 남은 기간 기본급 전액과 8주분 퇴직금이 지급된다. 또 전환 지원으로 링크드인 프리미엄 1년 구독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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