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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기술 기업 14곳 수출규제 목록에 추가했다

미국은 중국의 AI 연구를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으로의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새롭게 미국 상무부가 중국기업 14곳을 포함한 16개사를 엔티티 리스트 그러니까 거래규제 대상 목록에 추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엔티티 리스트에 등록된 기업은 미국으로부터 고성능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게 된다. 또 미국 정부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사용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도 중국기업으로의 수출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대만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에서 만든 반도체가 엔티티 리스트에 기재된 중국기업 화웨이 AI 칩에 사용된 게 발각됐다. 이어진 조사 결과 화웨이가 중국기업 SOPHGO를 통해 TSMC 제조 반도체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런 SOPHGO도 이번 업데이트로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됐다.

새롭게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된 중국기업은 14곳(Chengdu Suanze Technology Co., Ltd., Fujian Sophon Technology Co., Ltd., Fujian Suanxin Technology Co., Ltd., Jiangsu Suanxin Technology Co., Ltd., Qingdao Sophgo Technology Co., Ltd., Quliang Electronics Co., Ltd., Shanghai Suanhu Technology Co., Ltd., Sophgo Technologies Ltd., Sophon Technology (Beijing) Co., Ltd., Suanli (Fujian) Technology Co., Ltd., Tianjin Shunhua Technology Co., Ltd., Wuhan Suanneng Technology Co., Ltd., Wuxi Suanneng Technology Co., Ltd., Xiamen Sophgo Technologies Limited.)이다.

더불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음 2개사(Sophgo Technologies Pte. Ltd., PowerAir Pte. Ltd.)도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공식 판매점을 통한 고성능 반도체 입수가 어려워졌으나, 제3자를 통해 중국 내로 고성능 반도체를 반입하는 브로커가 다수 활동하고 있어 여전히 고성능 반도체를 입수 가능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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