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제조사 레노버는 1월 7일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카메라를 숨겨 화면 점유율 98%를 실현한 노트북인 요가 슬림(Yoga Slim) 9i와 디스플레이 2개를 탑재해 다양한 스타일로 사용할 수 있는 레노버 요가북(Lenovo Yoga Book) 9i 등을 발표했다.
먼저 요가 슬림 9i(14″,10)는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카메라를 내장한 세계 첫 노트북으로 14인치 OLED 해상도는 3840×2160(4K), 주사율은 120Hz다.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내장해 요가 슬림 9i(14″,10) 화면 점유율은 98%를 달성했으며 레노버는 이를 통해 일반 14인치 노트북보다 더 큰 화면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요가 슬림 9i(14″,10)를 테스트한 한 보도에선 카메라 자체 성능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항상 사용되지 않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숨기는 건 현명한 방법이라며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교묘하게 내장되어 있어 카메라 존재를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요가 슬림 9i(14″,10)는 2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849달러다.
다음으로 2023년 12월 출시된 요가북 9i 후속작인 요가북 9i(14″,10)는 해상도 2880×1800(2.8K), 주사율 120Hz인 14인치 OLED를 2개 탑재한 노트북으로 부속 키보드를 이용해 노트북처럼 사용하거나 2화면 태블릿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요가북 9i(14″,10)는 기존 요가북 9i에서 프로세서가 코어 울트라 7 255H로 강화됐다. 요가북 9i(14″,10)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999달러다.
그 밖에도 레노버는 프로세서에 코어 울트라 200V를 채택해 코파일럿+ PC에 대응하고 힌지가 360도 회전해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요가 9i 2-in-1 Aura Edition(14″,10)’과 마찬가지로 코파일럿+ PC에 대응하는 요가 슬림 7i Aura Edition(14″,10)’ 외에도 요가 7i 2-in-1(16″,10) 및 요가 7i 2-in-1(14″,10)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노버는 롤러블 스크린 노트북인 씽크북 플러스(ThinkBook Plus) Gen 6을 발표했다.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를 세로 방향으로 늘려 14인치 화면을 16.7인치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게 주요 특징.
씽크북 플러스 Gen 6 화면은 2000×1600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14인치 대각선 디스플레이로 최대 2000×2350 픽셀 해상도 16.7인치 대각선까지 확장된다. 디스플레이는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OLED를 사용하며 씽크북 플러스 Gen 6에 내장된 모터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다.
측면에서 보면 접힌 상태에서 두께는 1.98cm, 무게는 1.7kg으로 14인치 노트북으로는 다소 무거운 편. 화면 확대와 축소는 키보드 버튼을 누르면 된다. 또 전면 웹캠을 이용한 제스처로도 화면 확대와 축소가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화면 확대와 축소에는 10초가 소요되며 작동음이 크진 않지만 조용한 환경에서는 주변의 주목을 끌 정도 소음이 발생한다고 한다.
씽크북 플러스 Gen 6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시리즈 2)를 탑재했다. 코파일럿+ PC를 지원하며 레노버 자체 레노버 AI 나우도 탑재했다. 썬더볼트 4 지원 USB-C 포트 2개를 갖추고 있다. 카드리더기는 탑재되지 않았으며 외부 출력용 HDMI 포트도 제공되지 않는다.
레노버 측은 씽크북 플러스 Gen 6는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최소 3만 번 힌지 개폐와 2만 번 화면 말기에 견딜 수 있다고 평가됐다고 밝혔다. 씽크북 플러스 Gen 6는 2025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499달러부터 시작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레노버가 8인치 화면을 탑재한 휴대용 PC인 레기온 고(Legion Go) S를 발표했다. 조이스틱을 갖춘 게임 특화 휴대기기로 SteamOS 버전과 윈도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SteamOS를 탑재한 서드파티 하드웨어다.
윈도 버전 레기온 고 S 본체 크기는 299.0×127.55×22.6mm다. 무게는 보도자료에는 730g이라고 하지만 같은 페이지 사양표에는 740g이라고 적혀 있어 정확한 무게는 불분명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 화면비는 16:10, WUXGA(1920×1200) 해상도, 밝기 500 니트, 주사율 120Hz인 레노버 퓨어사이트(PureSight)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프로세서는 레노버 휴대용 PC 전용 AMD 라이젠 Z2 Go 또는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다. 메모리는 보도자료 본문에 따르면 최대 32GB 7500MHz LPDDR5X RAM이지만 사양표에는 6400MHz로 기재되어 있다. 배터리 용량은 55.5Wh다.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며 USB Type-C(USB4) 포트 2개, 마이크로SD 카드리더 1개, 오디오 잭 1개를 갖추고 있으며 블루투스 5.3도 지원한다.
SteamOS를 탑재한 서드파티 제조사 휴대용 PC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것으로 레노버는 레기온 고 S가 갖춘 강력한 기능과 게임에 최적화된 SteamOS 유연성, 가정용 게임기와 같은 조작성을 겸비했다며 클라우드 세이브, 리모트 플레이, 스팀 스토어와 스팀 라이브러리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특징으로 해 휴대용 PC에 최적화된 SteamOS를 원하는 게이머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SteamOS 버전은 5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499.99달러부터다. 윈도 버전은 1월 729.99달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추가 구성(additional configurations)이 2025년 5월 599.99달러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단 추가 구성이 뭘 지칭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같은 페이지에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기온 고 S는 4월 출시 예정이라는 기술이 있어 말 그대로 해석하면 1월에 출시되는 건 AMD 라이젠 Z2 Go 탑재 버전이고 4월에는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 출시되며 5월에는 추가 구성 버전이 출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레노버는 착탈식 컨트롤러를 갖춘 레기온 고 S 2세대 프로토타입도 발표했다. 발표 시점에서는 개발 중이며 레기온 고 S보다 크고 성능이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