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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HDMI 2.2‧디스플레이포트 2.1b 정식 발표됐다

현지 시간 1월 6일 업계 단체 HDMI포럼(HDMI Forum)이 최대 대역폭 96Gbps 차세대 규격 HDMI 2.2 사양을 발표했다. 같은 날 업계 표준화 단체인 VESA(Video Electronics Standards Association)가 디스플레이포트 2.1 업데이트인 DP80LL(저손실) 초고비트레이트(UHBR) 케이블인 디스플레이포트 2.1b를 발표했다.

HDMI 2.2는 대역폭 96Gbps를 지원해 더 높은 해상도와 주사율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4K/480Hz, 8K/240Hz, 10K/120Hz와 같은 기존보다 높은 해상도와 주사율 조합이 지원될 전망이다. AR/VR/MR,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 등 요구가 까다로운 데이터 집약형 몰입형 가상 애플리케이션과 대규모 디지털 사이니지, 의료용 영상 처리, 머신 비전 등 다양한 상용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HDMI 2.2는 오디오와 영상 동기화를 개선하기 위한 LIP(Latency Indication Protocol(지연 표시 프로토콜)이 도입됐다. 이는 오디오비디오 리시버나 사운드바 같은 멀티홉 시스템 구성에서 유용하며 영상과 음성 동기화 어긋남이 없어진다. 또 HDMI 2.2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보증하는 인증 라벨 Ultra96도 등장한다.

HDMI 2.2 사양은 HDMI 2.x 채택자에게 제공되며 2025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다만 HDMI 2.2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대량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건 2026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VESA는 디스플레이포트 2.1 사양을 업데이트해 최대 3m 액티브 케이블로 최대 4레인 UHBR20 링크레이트(최대 대역폭 80Gbps)를 지원하는 DP80LL 액티브 케이블 디스플레이포트 2.1b를 발표했다. 디스플레이포트 2.1b는 기존 DP80 패시브 케이블과 비교해 UHBR20 연결 케이블 길이가 실질적으로 3배가 되어 디바이스 배치와 설정 구성 유연성이 향상된다.

이런 업데이트는 VESA와 엔비디아 등 업계 리더와의 협력으로 실현됐다. GPU와 디스플레이포트 2.1b 기술 간 최적의 성능과 호환성을 보장한다. DP80LL 케이블은 향후 수개월 내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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