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가 2025년 1월 8∼11일까지 개최되는 가운데 PC 제조사 델(Dell) 창업자 마이클 델이 기조연설에서 델 PC 브랜드를 전면 폐지하고 재편성한다고 발표했다.
델은 XPS, Inspiron, Latitude 등 여러 PC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는 모두 폐지되고 델(Dell), 델 프로(Dell Pro), 델 프로 맥스(Dell Pro Max)라는 3개 제품 라인으로 대체된다. 구체적으로 소비자용 노트북 브랜드인 XPS와 인스파이온은 델로, 비즈니스용 노트북인 래티튜드는 델 프로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은 델 프로 맥스로 변경된다.
또 각 라인에 베이스(Base), 플러스(Plus), 프리미엄(Premium)이라는 서브 티어 3종도 추가된다. 델에 따르면 사내 조사 결과 소비자 74%가 정보량에 압도당했다는 이유로 PC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브랜드 재편은 모델명 단순화 일환이라고 한다.
앞으로 PC 모델명은 Dell Pro 15 Plus와 같이 제품 라인, 화면 크기, 서브 티어로 구성되며 360도 힌지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2-in-1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기존 Dell XPS 13으로 불리던 노트북 후속 모델은 Dell 13 Premium으로 불리게 된다.
새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PC 중 하나가 Dell 14 Plus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를 탑재하며 2월 18일 출시 예정이다. 이 외에도 Dell 14 Plus 2-in-1, Dell 16 Plus, Dell 16 Plus 2-in-1이 발표됐으며 가격은 Dell 14 Plus가 1,099달러부터, Dell 14 Plus 2-in-1이 999달러부터, Dell 16 Plus가 1,149달러부터, Dell 16 Plus 2-in-1이 999달러부터다.
또 델은 2025년 후반 소비자용 제품 라인업에 AMD 탑재 모델과 퀄컴 탑재 모델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델 산하 게이밍 브랜드인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이번 브랜드 재편 대상에서 제외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