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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CC, 6GHz 대역 전체를 VR기기‧스마트워치 등에 개방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가 6GHz 대역에 포함된 1200MHz 대역 전체에서 초저전력(VLP: Very Low Power) 기기를 무허가로 사용 가능하게 하는 걸 12월 11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VR 기기, 스마트워치, 차량 내 기기 등 편의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FCC는 6GHz 대역 무허가 사용을 단계적으로 허가해 왔다. 지난 2020년 4월에는 스마트폰, 노트북, 와이파이 라우터 등 출력이 큰 기기를 위해 5.925~7.125GHz 사용을 허가해 미국에서 와이파이6E 지원 기기가 유통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VLP 기기에 대해 U-NII-5(5.925~6.425GHz) 및 U-NII-7(6.525~6.875GHz) 사용을 허가해 VR 기기, 웨어러블 기기 등 출력이 작은 기기도 6GHz 대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12월 11일에는 U-NII-6(6.425~6.525GHz)와 U-NII-8(6.875~7.125GHz)에서도 VLP 기기를 무허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시판되는 VLP 기기가 6GHz 대역에 포함된 1200MHz 전체 대역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고정된 옥외 인프라스트럭처 일부로 사용하는 건 금지되어 있다. FTC는 VLP 기기는 낮은 전력으로 작동하면서도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로 AR 기기, VR 기기, 차량 내 기기,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모니터링, 단거리 모바일 핫스팟, 고정밀 위치 식별 및 내비게이션과 같은 기술의 혁신을 촉진한다고 논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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