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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조달한 中 자율주행 스타트업

11월 4일 중국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인 딥루트닷에이아이)DeepRoute.ai)가 익명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1억 달러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발표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2025년 자동차 제조사 클라이언트와 함께 10개 이상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그동안 스마트 주행 솔루션 개발에 전념해왔으며 고정밀 지도가 없어도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내비게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엔드투엔드 모델인 딥루트IQ(DeepRoute IO)를 개발했다.

이번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딥루트 IO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자동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 확대와 향후 로보택시 사업 진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또 AI 전문가를 포함한 우수 인재 채용에도 자금이 활용될 예정.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중국 전역에 자사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을 밝히며 2025년 말까지 20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테슬라가 향후 중국 내에서 판매할 예정인 풀 셀프 드라이빙(FSD)과 유사한 도시 교통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 맥스웰 저우 대표는 테슬라는 고도화된 학습 기술을 자율주행에 도입한 선구자지만 중국 시장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고속도로에서 보행자나 물건을 급히 배송하는 스쿠터 수백 대가 존재하는 등 미국보다 복잡한 교통 상황을 갖고 있다며 중국 내 필요에 맞춘 딥루트닷에이아이 자동화 시스템이 드라이버에게 적절한 도로 교통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2025년 자동차 제조사 클라이언트와 함께 10개 이상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8월에는 지리 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공동 출자로 2개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자금 지원으로 인해 파트너십이 확장됨에 따라 차량 1대당 발생하는 기술 라이선스 비용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가 더 복잡한 교통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저우 대표는 이런 데이터 수집이 중국 특유 도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빠른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우 대표는 이번 자동차 제조사로부터의 전략적 투자는 자사 기술 성숙도와 양산 체제에 대한 큰 평가를 보여준다며 이 기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더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은 물리적 AI를 실현하는 가장 유망한 방법이며 미래 AI 시대에서 자사는 핵심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자금을 제공한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자금 조달 후 평가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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