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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후보 지지 정책 오인하게…가짜 광고 캠페인 전개중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 선거전에서 내걸지 않은 정책을 지지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캠페인 사이트 프로그레스 2028(Progress 2028)이 등장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사이트를 제작한 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등이 자금을 제공하는 단체라고 한다.

프로그레스 2028은 해리스가 전국적인 총기 매입 캠페인을 중시하고 있다거나 석유와 가스 채굴에 사용되는 수압파쇄법을 금지하려 하고 있다는 등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해리스나 그의 지원 단체와는 전혀 무관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등 보수파 지지자로부터 수백만 달러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보수계 비영리단체(Building America’s Future)가 지난 9월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해리스-월츠 진영 담당자는 유권자를 속이기 위한 거짓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보도 따르면 해리스는 2019년 민주당 예비선거 중에 총기 매입 캠페인과 프래킹 금지에 찬성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 주장을 철회했으며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것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참고로 보도에선 프로그레스 2028은 보수계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공개한 정책 제언 인 프로젝트 2025 진화판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기술했다. 프로젝트 2025는 상당히 트럼프 쪽에 치우친 내용으로 해리스는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서 반론 페이지를 만들었다. 이런 프로젝트 2025를 본떴다는 프로그레스 2028로 효과적으로 해리스 정책을 오인하게 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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