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존스홉킨스대학, 학생증 대신 아이폰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학생증 대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학생증인 J-카드(J-card)는 아이폰 월렛 앱에 등록하는 구조다. 캠퍼스 일부 도어 잠금을 해제하거나 도서관에서 인쇄를 하고 서점에서 책을 살 수도 있다. 또 세븐일레븐 같은 일부 학외 기업에서도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익스프레스 카드 설정을 켠 상태이기 때문에 사용할 때에는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카드 리더에 대면 월렛 내 카드 설정과 같은 형태로 쓸 수 있다.

물론 보안을 중시한다면 익스프레스 카드 설정을 해제할 수 잇다. 이 경우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생체 인식을 한다. 일반 월렛 등록 카드와 마찬가지로 쇼핑 대금 등 사용 이력은 아이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기기는 아이폰6이나 애플워치 시리즈1 이상이어야 한다. 또 앱(eAccounts)을 설치해야 한다.

미국 내 대학과 제휴해 월렛 앱에 학생증 ID 카드를 추가하려는 시도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이미 예고한 바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은 듀크대학, 템플대학, 산타클라라대학 등에 이어 5번째로 이를 채택한 곳이다.

애플은 신원을 증명하는 문서에서 사용자 식별 정보를 수집해 모바일 기기를 인증서 대신 이용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아이폰 등을 운전면허증과 전자여권으로 대체할 목적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학생증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건 신분증 대신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습관을 정착시키려는 포석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