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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대다수는 싱글 플레이 선호한다

영국 런던에 있는 시장 조사 기업 미디아리서치(MIDiA RESEARCH)가 게이머가 가장 선호하는 게임 유형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를 포함한 게임이 다수 등장하고 있지만 게이머 대부분은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는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이라 불리는 기본 플레이는 무료이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타이틀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 예로는 리그오브레전드,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등을 들 수 있다.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은 많은 주목과 참여를 끌어내기 때문에 이 분야에는 아직 기회가 있지만 새로운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이 히트를 치고 독자적인 지위를 확립할 때마다 신규 진입자가 시장에 진입할 여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게임 기업이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 개발에 착수했으며 크리스털다이내믹스(Crystal Dynamics)는 마블 어벤저스(Marvel’s Avengers), EA 산하 바이오웨어(BioWare)는 앤썸(Anthem), 플래티넘 게임즈는 바빌론 폴(Babylon’s Fall),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아케인스튜디오(Arkane Studios)는 레드폴(Redfall) 등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해왔지만 모두 비참한 결과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이들 게임 스튜디오가 취해야 할 전략은 지금까지 잘 해왔던 싱글 플레이 게임 개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디아리서치는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로 2023년 1분기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프랑스, 폴란드, 터키, 남아프리카 게이머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0대부터 20대 초반 젊은 게이머는 온라인 PVP를 가장 선호하는 게임 유형으로 꼽고 있지만 25세 이상의 게이머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그 중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싱글 플레이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게 특징. 전 연령층 평균으로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가장 선호한다는 게이머 비율이 53%에 달한다.

미디아리서치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 세대는 사교적인 놀이를 중시하지만 20대 중반이 되면 생활이 더 바빠진다며 생활상 사정으로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을 정기적으로 플레이하기 어려워지고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시간을 확보하는 게 더 어려워진다면서 따라서 25세 이상 게이머를 타깃으로 할 경우에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개발하는 게 권장된다고 기록했다.

미디아리서치는 최근 성공한 싱글 플레이 게임 사례로 닌텐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마블 스파이더맨과 같은 인기 IP 뿐 아니라 엘든링이나 흑신화: 오공과 같은 완전 신작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바일 게이머에 대한 유사한 조사에서도 모바일 게이머 58%가 싱글 플레이 게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모바일 게임이 멀티플레이어 게임플레이와 온라인 소셜 기능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많은 사용자는 그런 기능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보도에선 이 데이터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 여전히 인기가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게임 퍼블리셔가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 개발을 중단할 것 같지는 않는다. 또 싱글 플레이 게임은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과 마찬가지로 개발 비용이 높고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면 라이브 서비스형 게임은 대규모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면 수년에 걸쳐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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