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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中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 역대급 예측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업계 단체가 발표한 추정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I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니즈 확대 등으로 설비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업계 단체 SEMI가 발표한 추정에 따르면 2025년부터 3년간 전 세계적으로 4,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반도체 제조 설비, 300mm 팹 장비에 대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반도체 제조 설비 주요 벤더는 ASML,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 도쿄일렉트론 등이다.

원동력이 되는 건 반도체 제조 공장 분산화와 AI용 반도체 수요 증가다. SEMI는 300mm 팹 장비에 대한 지출이 2024년에 전년 대비 4% 증가한 993억 달러에 도달하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232억 달러에 도달해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수준을 돌파하고 2026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62억 달러, 2027년에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1,408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자급자족 정책을 배경으로 자국 설비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부터 3년간 1,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투자를 해 300mm 팹 장비에 대한 지출액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ㄴ DRAM과 고대역폭 메모리, 3D NAND 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분야에서 우위를 더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3년간 8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반도체 제조 설비 투자액에서 세계 2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대만이 3nm 이하 최첨단 로직을 기점으로 300mm 팹 장비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630억 달러를, 일본은 27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들 지역에서는 반도체 공급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 인센티브로 인해 향후 3년간 설비 투자액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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