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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탑재 크롬북 발표했다

구글이 지난 10월 1일 삼성전자 신형 크롬북인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Galaxy Chromebook Plus)와 레노버 크롬북 듀엣(Chromebook Duet)을 발표했다. 두 모델에는 구글 AI 기능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되어 있어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10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는 15.6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무게는 단 1.17kg, 두께는 11.8mm로 구글은 가장 얇고 가볍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프로세서로는 인텔 코어 3 100U가 사용됐으며 RAM은 8GB, 저장 공간은 256GB다.

이 모델에는 캡스록(Caps Lock) 키에 퀵 인서트(Quick Insert) 키가 추가되어 이를 누르면 제미나이를 활용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제미나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이런 기능에는 문장 초안 작성을 지원하는 기능(Help me write)과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 기능(Live Translate), 최근 열어본 웹사이트 목록 표시, 구글 드라이브 접근 등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한다.

참고로 현재 퀵 인서트 키는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에만 탑재된다고 한다. 다만 기존 크롬북 사용자는 런처 키 + F 키보드 단축키로 이미 유사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구글은 향후 퀵 인서트 키가 더 많은 크롬북 플러스에 탑재될 것이며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실행 등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 가격은 699달러이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레노버가 10월 13일 출시할 크롬북 듀엣은 11인치 탈착식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어 태블릿 모드와 랩톱 모드를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프로세서로는 미디어텍 콤파니오(Kompanio) 838을 탑재했으며 최대 8GB RAM과 128GB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크롬북 듀엣도 갤럭시 크롬북 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제미나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크롬북 듀엣은 레노버 USI 펜 2도 지원해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 메모 작성이나 일러스트 제작 등이 가능하다. 가격은 339달러다.

구글은 2024년 10월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크롬북 플러스 랩톱용으로 PDF나 기사, 웹사이트 요약을 AI가 작성하는 기능과 실시간 번역, 자동으로 문자 변환 등이 가능한 AI 탑재 리코더 앱, 음질이 향상된 영상 통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모든 크롬북에 대해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제미나이와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시작 메뉴에서 파일 검색이 쉬워지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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