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와 컬럼비아대학, 코넬대학,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함께 모여 미세한 세포에서 영감을 얻어 이동하거나 물건을 나르는 파티클 로봇(Particle robot)을 만들고 있다.
이 로봇을 보면 마치 단체로 꽃잎 같은 걸 여닫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잎 가장자리에 있는 자석을 여닫는 힘으로 서로 밀고 당기는 형태로 이동하는 것이다. 로봇은 광센서를 통해 빛을 향해 움직인다. 유닛마다 빛 강도를 감지해 측정값을 그룹 전체에 전달한다. 신호를 받은 로봇마다 빛을 향하게 힘을 모으게 된다. 개체가 모이면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마치 세포처럼 모여서 활동하는 것.
파티클 로봇은 집단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위한 생물학 세포처럼 하나나 둘이 손상되더라도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론상으론 1만 개로 이뤄진 그룹이라면 이 중 20%가 고장나도 움직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이동속도는 반감된다.
참고로 이 로봇에 쓰인 꽃잎처럼 생긴 원반은 플라이트 링(FLIGHT RING)이라는 어린이용 장난감이라고 한다. 프리스비처럼 던져서 고리처럼 열리는 형태. 이 아래쪽 본체에는 배터리와 모터, 광센서, 마이크로 컨트롤러, 통신 모듈 등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소형화를 하고 수백만 개를 연결할 예정이다. 언젠가는 물결처럼 이동하면서 물건을 운반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교한 생물의 생체를 모방한 효율적인 로봇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