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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리눅스, 공식 커널에 통합됐다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르발스가 9월 20일 리얼타임 리눅스(Real Time Linux)로 알려진 PREEMPT_RT를 공식적으로 리눅스 커널에 통합했다.

리얼타임 리눅스는 산업용 제어 시스템, 의료 기기, 항공우주 장비 등 시간에 민감한 시스템에서 리눅스를 사용할 때 일정 시간 내에 이벤트에 응답할 것을 보장하는 메커니즘. PREEMPT_RT는 커널을 수정해 실시간성을 리눅스에 통합하는 패치 세트로 2005년 탄생했다.

토르발스는 2006년 리눅스로 레이저를 제어하는 건 정신 나간 짓이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리눅스로 산업용 용접 레이저를 제어하고 싶다면 PREEMPT_RT를 사용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PREEMPT_RT는 리눅스 커널 일부는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다.

따라서 PREEMPT_RT가 공식적으로 리눅스 커널에 통합됐다고 해서 즉시 무언가가 변화하는 건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커널에 통합되면서 PREEMPT_RT를 사용하는 시스템 종속성이 줄어들고 유지 보수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한다.

한편 보도에선 실시간성 위력을 단번에 보여주는 방법으로 사이클릭테스트(Cyclictest) 유틸리티 빌드 예가 게시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빌드 중 각 CPU 코어 인터럽트 지연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일반 리눅스의 경우 최악의 상황에서 두 자릿수 밀리초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리얼타임 리눅스에서는 최악의 경우에도 한 자릿수 마이크로초 내에 응답할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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