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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인증 획득한 뉴럴링크 시력 회복 이식 장치

뉴럴링크(Neuralink)는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한 실험적 이식 장치인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로 FDA로부터 획기적인 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FDA 측 획기적인 기기 인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나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특정 의료 기기에 부여되는 것으로 개발 단계에 있는 기기 개발과 심사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

뉴럴링크는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는 블라인드사이트로 FDA 획기적인 기기 인증을 받았다며 시력을 잃은 이들에게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노력에 동참해 달라면서 환자 등록 및 채용 정보는 채용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고 발표했다.

공동 설립자인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블라인드사이트 덕분에 양쪽 눈 시신경을 잃은 이들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시각 피질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었던 이들도 처음으로 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대를 맞추기 위해 설명하자면 초기 시각은 아타리 게임처럼 저해상도 시각일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자연스러운 시각을 넘어 적외선, 자외선, 레이더 파장까지 볼 수 있는 시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FDA에 감사를 표했다.

뉴럴링크는 블라인드사이트가 언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 들어갈지에 대한 세부 정보에 대해선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머스크와 엔지니어 그룹이 2016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두개골에 이식할 수 있는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를 개발하고 있다. 이 BMI는 궁극적으로 장애가 있는 환자가 다시 움직이거나 소통하거나 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뉴럴링크 기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로 신경 신호를 처리하고 전송할 수 있는 칩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뉴럴링크는 블라인드사이트 외에도 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식 장치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는 척수 손상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정부 임상 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연구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장치를 평가하기 위해 환자 3명을 등록해야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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