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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인형 모티브 삼은 피처폰 나왔다

노키아(Nokia)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HMD가 바비를 모티브로 한 피처폰 바비폰(Barbie Phone)을 2024년 10월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129달러다.

바비폰은 접이식 휴대전화로 거의 전체가 바비 컬러인 핑크로 물들어 있다. 뒷면에는 거울로 사용할 수 있는 외부 스크린이 있어 HMD는 외출 시에도 화장을 고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부속품으로는 교체 가능한 커버, 본체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와 반짝이는 크리스털, 핑크·옐로우·블루 파스텔 비즈로 만든 휴대폰 스트랩 등이 있다.

온라인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휴가를 보내는 디지털 디톡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소셜 미디어는 이용할 수 없다. 탑재된 기능은 카메라, 전화, 문자 메시지와 같은 단순한 기능과 바비 명상 등 디지털 웰빙을 지원하는 기능, 전원을 켜면 하이, 바비라고 말하는 기능 등이다.

이 외에도 바비 배경화면과 바비 앱 아이콘을 포함한 특별 제작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바비와 관련된 이스터 에그도 포함되어 있어 전화 앱에서 *#227243#(*#barbie#)을 입력하면 바비 배경화면이 표시되며 *#536#(*#KEN#)으로 바비 연인 켄의 인사를 볼 수 있고 *#malibu#”로 말리부 해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사양은 내부 스크린이 2.8인치 QVGA(240×320), 외부 스크린이 1.77인치다. 프로세서는 Unisoc T107이다. RAM은 64MB/128MB이며, 저장 공간은 마이크로SD로 32GB까지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플래시 라이트가 달린 5MP 카메라이며 전면 카메라는 없다. 충전은 USB 타입C로 하며 배터리 용량은 1450mAh다. AT&T를 포함한 미국 주요 통신사 3사가 통신을 지원하며 듀얼 SIM도 지원한다. 크기는 108.4×55.1×18.9mm, 무게는 123.5g이다. 그 밖에도 블루투스 5.0 지원, 3.5mm 헤드폰 잭 탑재 등 특징이 있다.

실물을 입수한 리뷰어는 기본적으로는 노키아 2660 플립을 개조한 것으로 새로운 점은 많지 않지만 외부 스크린에 거울을 추가하고 그곳에 시간이나 알림을 표시하는 등 변경이 이뤄졌다며 직사광선 아래에서 거울 가시성은 좋지 않다고 밝혔다. UI와 앱 아이콘이 대폭 재설계됐고 디지털 디톡스용 앱이 추가되어 이를 원하는 사용자 기분은 좋아질 것이라며 눈이 아플 정도로 핑크색이지만 아내는 마음에 들어 한다면서 브랜드 강점을 고려하면 잘 팔릴 것 같다며 자녀 소셜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고 싶은 부모에게는 자녀에게 처음으로 들려주는 휴대전화로도 최적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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