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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 러시아에서 철수한다

러시아가 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맥도날드, 스타벅스, 넷플릭스, IBM 등 다양한 기업이 러시아 사업을 폐쇄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 프리미엄 메모 웹 앱 ‘노션(Notion)이 2024년 9월 9일 러시아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노션은 문서나 할 일 목록, 작업 관리 보드 등을 만들고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 러시아의 군사 기반이 다른 국가 IT 서비스를 활용하는 걸 막기 위한 G7 노력 일환으로 러시아 연방 내 어떤 개인에게도 IT 컨설팅 서비스와 설계 서비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관리 소프트웨어와 설계·제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IT 지원 서비스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이 결정은 2024년 9월 12일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노션은 공식 사이트 도움말 페이지에 미국 정부는 러시아 국내 어떤 사람에게도 특정 소프트웨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는 제한을 도입했다며 이 제한으로 인해 자사는 2024년 9월 9일 이후 러시아 국내 사용자에게 플랫폼 접근을 제공하지 않게 된다고 게시해 러시아에서의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러시아 국내 사용자는 노션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 국외로 이동하면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되지만 과거에 한 번이라도 러시아와 관련된 결제 정보가 있는 경우 노션 워크스페이스가 폐쇄되며 결제 정보를 변경해도 제한은 해제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모든 플랜 구독 요금 청구도 중단된다.

러시아 사용자는 2024년 9월 8일까지 워크스페이스에 접근할 수 있지만 9일부터는 접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노션은 해당자에게 9일 이전에 워크스페이스 데이터를 내보내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노션은 2024년 시점 전 세계적으로 3,0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다만 그 중 몇 명이 러시아 사용자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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