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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이란이 대통령 선거 겨냥한 사이버 공격한다” 비난

트럼프 백악관 아카이브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장실(ODN), 사이버보안·기반시설보안국(CISA)이 8월 19일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사이버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FBI를 포함한 정보기관 커뮤니티(IC)는 성명에서 이란이 오랫동안 사이버 공격을 통해 사회적 긴장을 이용하려 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번 선거 기간 중 미국민을 겨냥한 영향력 공작과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겨냥한 사이버 작전 등 이란 활동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이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에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최근의 활동도 포함되며 이 또한 이란의 소행이라고 IC는 단정 지었다. IC는 트럼프 진영에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진영은 8월 10일 내부 통신 일부가 해킹됐다고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란 해커가 6월 대통령 선거 주요 인물에게 스피어피싱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고했다. IC 측 비난은 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진영 침입 사건과 이란을 연결 짓는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유출된 자료를 입수했다고 알려진 언론도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 성명은 선거전 해킹과 이란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지금까지 가장 권위 있는 주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란 유엔 대표부 대변인은 이전에 발표한 바와 같이 이란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할 의도도 동기도 없다며 미국 정부가 그 주장의 정당성을 정말로 믿고 있다면 적절한 증거를 제공해야 하며 그에 따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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