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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新 AI 칩, 엔비디아 H100에 필적한다?

최근 몇 주간 중국 인터넷 기업과 통신 사업자가 화웨이 새로운 AI 칩인 어센드 910C(Ascend 910C)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화웨이는 잠재 고객에게 어센드 910C를 엔비디아 H100에 필적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어센드는 화웨이가 2018년부터 선보인 높은 계산 능력을 갖춘 AI 칩으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프로세서라는 이름으로 어센드 910을 출시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받고 있으며 2022년 9월부터는 엔비디아 A100과 H100도 금수 품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구할 수 없는 칩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은 게 화웨이 어센드 910B였다. 어센드 910B는 A100을 능가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런 어센드 910B 진화 버전이 바로 어센드 910C이며 화웨이에 따르면 엔비디아 H100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제한한 H20 칩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H20 성능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H20 2배 성능을 가진 중국용 플래그십 AI 칩 B20을 개발해 수출하려 한다고 보도되고 있다.

만일 어센드 910C가 정말로 H100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면 B20으로도 따라잡지 못할 것이므로 엔비디아로서는 중국 시장에서 힘든 싸움을 강요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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