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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26GB…PCIe 6 데이터센터용 SSD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8월 5일 AI 워크로드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에서의 사용을 염두에 둔 PCIe 6 대응 SSD를 발표했다. 이 SSD는 PCIe 5 대응 SSD보다 거의 2배에 해당하는 순차 읽기 속도를 달성했다고 한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PCIe 6 대응 SSD는 2024년 7월 출시된 데이터센터용 SSD인 마이크론 9550 NVMe SSD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AI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에 대응하는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 포트폴리오 일부로 PCIe 6 세대 데이터센터 SSD 기술을 개발한 첫 기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이 기술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8월 6일부터 개최되는 스토리지 기술 서밋 FMS(The 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4년 연차 총회에 출품했다.

마이크론이 에코시스템 대응 PCIe Gen6 SSD라고 부르는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도 자료에서는 이 SSD가 초당 26GB를 넘는 순차 읽기 속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읽기 속도는 PCIe 5 대응 SSD보다 거의 2배 속도다. 예를 들어 현재 입수 가능한 최고 속도 시판용 SSD라고 극찬한 마이크론 크루셜(Crucial) T705는 PCIe 5 대응으로 순차 읽기 속도와 순차 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초당 14.5GB와 12.7GB다.

고속 읽기가 가능한 차세대 SSD가 언제 일반 소비자 손에 닿는 제품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안타깝게도 첫 번째 소비자용 PCIe Gen 6 대응 SSD를 손에 넣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으며 무엇보다 PCIe Gen 6를 지원하는 소비자 플랫폼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인텔과 AMD 최신 메인보드에서는 PCIe Gen 5 SSD만 작동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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