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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수준 경기 가능한 AI 탁구 로봇 개발했다

구글 AI 연구 부문인 구글 딥마인드가 아마추어 인간 수준으로 경기할 수 있는 탁구 로봇을 개발했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탁구 로봇은 공을 상대에게 되받아치는 등 낮은 수준 기술 뿐 아니라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수립이나 승리를 향한 장기 계획 수행 등 높은 수준 기술도 겸비해야 하기 때문에 1980년대부터 로봇 공학의 벤치마크로 개발되어 왔다고 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공 위치와 속도, 스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로봇에게 포핸드 톱스핀이나 백핸드 타깃팅, 서브 리턴 등 다양한 기술을 학습시켰다.

훈련할 때에는 먼저 시뮬레이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이후 현실 세계에 배치된 탁구 로봇은 인간과의 경기를 통해 성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드백해 기술을 개선한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탁구 로봇은 탁구대 어느 쪽으로 공을 칠 경향이 있는지 등 대전 상대 행동과 플레이 스타일을 분석해 다양한 대전 상대에 적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시도하고 성공률을 시험하며 경기 중에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탁구 로봇은 29경기를 실시했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이번 탁구 로봇은 초보자와의 대결에서는 승률 100%를 달성했지만 중급자와의 대결에서는 55% 경기에서 승리했다. 상급자와의 대결에서는 1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최종적으로 29전에서의 승률은 45%에 그쳤다. 연구팀은 반응 속도나 카메라 감지 능력, 스핀 처리, 라켓 러버 등 물리적인 제한과 기술상 제한이 있어 시뮬레이션에서 정확하게 모델링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탁구 로봇은 인간 수준으로 인간과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첫 로봇 에이전트이며 로봇 학습과 제어에 있어서 이정표를 나타내지만 현실 세계 기술에서 인간 수준 성능을 달성한다는 로봇 공학에서의 오랜 목표를 향한 작은 한 걸음에 불과하며 현실 세계에서 인간과 잘 협업하기 위해선 많은 작업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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