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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랜섬웨어 공격에 혈액 공급 문제 발생했다

미국 남동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혈액센터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업무를 수동으로 전환해야 했기 때문에 혈액 공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에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곳은 비영리 단체인 원블러드(OneBlood)다. 보도에 따르면 VMware ESXi 서버가 공격을 받아 암호화되면서 원블러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혈액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원블러드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250개 이상 병원에 혈액 부족 프로토콜을 발동할 걸 요청했다. 수혈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AABB 재난 대응 본부가 원블러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혈액형과 혈소판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영향을 받는 주는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는 것 같다고 한다. 일부 매체는 이번 사건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직면했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NHS는 2024년 6월 사이버 공격을 받아 NHS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러 병원에서 수혈과 수술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블러드는 연방, 주, 지역 당국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 전문가와 협력해 가능한 한 빠르게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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