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스포티파이, 가사 표시 유료 플랜 전용 시스템 중단

스포티파이(Spotify)가 구현한 가사 표시에 과금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중단해 다시 무료로 가사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3년 9월 스포티파이 측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사 표시를 유료화하는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했다. 무료 사용자가 가사를 열람할 수 있는 것은 월 3회까지였으며 그 이상 열람하려면 유료 프리미엄 플랜에 가입해야 했다. 당시 스포티파이는 이 기능은 단순한 테스트이며 최종적으로 다수 사용자에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실험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 대상 사용자가 2024년 5월 확대되면서 많은 사용자로부터 불만이 폭발했다. 보고에 따르면 무료 사용자가 가사를 표시하려고 할 경우 표시가 나타나며 프리미엄 플랜 가입을 권유받았다고 한다.

다수 사용자 불만이 고조되면서 스포티파이는 해당 시스템 구현을 중단했다. 스포티파이 측은 기능 가용성은 사용자층과 시장, 디바이스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사는 항상 테스트와 개선을 계속하고 있다며 테스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가사를 열람할 수 있도록 가사 표시 범위를 무료 사용자에게 확대한다고 말했다. 또 2024년 7월 실적 보고회에서 스포티파이 다니엘 에크(Daniel Ek) CEO는 무료 제품 강화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무료 사용자를 위해 추가 개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