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엔비디아가 GPU 관련 커널 모듈을 모두 오픈소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레이스호퍼(Grace Hopper)나 블랙웰(Blackwell) 같은 최첨단 모듈은 앞으로 오픈소스 커널 모듈만 지원될 예정이다.
과거 엔비디아는 GPU 관련 소프트웨어 오픈소스화에 소극적이었지만 2022년에는 리눅스용 GPU 커널 모듈 전체를 GPL과 MIT 이중 라이선스로 오픈소스로 출시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첫 출시는 데이터센터 컴퓨트 GPU를 대상으로 하며 지포스 GPU와 워크스테이션 GPU는 알파 상태였다고 한다. 이는 일반 리눅스 사용자 불만을 즉시 해소하는 건 아니었지만 이후 엔비디아는 지포스와 워크스테이션 지원도 시작하며 오픈소스 범위를 확대해 나갔다.
2024년 7월 17일에는 오픈소스 커널 모듈이 최종적으로 클로즈드 소스 드라이버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전면적으로 오픈소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자사 GPU는 공통 드라이버 아키텍처와 기능 세트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 드라이버를 올바르게 작동시키는 건 중요하다면서 마침내 오픈소스 GPU 커널 모듈로 이전보다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달성하고 대폭적인 새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오픈소스 GPU 커널 모듈로의 완전한 전환이 적절한 단계에 왔으며 앞으로 R560 드라이버 릴리스에서 그 변경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든 GPU가 오픈소스 커널 모듈과 호환되는 건 아니며 맥스웰, 파스칼, 볼타 등 오래된 아키텍처는 전혀 호환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대로 엔비디아 그레이스호퍼와 블랙웰은 오픈소스 커널 모듈만 대응하며 프로프라이어터리 드라이버는 지원되지 않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