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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딥마인드 CEO “현재 AI는 고양이 IQ 수준”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가 영국 전 총리인 토니 블레어와의 공개 토론회에서 현대 AI는 범용 시스템으로서 고양이 IQ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언했다.

공개 토론회는 블레어가 주최하는 이벤트(Tony Blair Institute for Global Change)인 퓨처오브브리튼 2024(Future of Britain 2024)에서 진행됐다. 이 공개 토론회에서 하사비스 CEO는 자신의 연구가 AI가 아닌 AGI 그러니까 범용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대 AI는 인간과 혼동할 정도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작곡할 수 있지만 AGI로서는 일반적인 반려묘가 훨씬 더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특정 분야에서는 AI가 이미 세계 최고 인간 플레이어를 뛰어넘었다고 하사비스 CEO는 말했다. 그는 또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점에서 AI는 이미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으며 AI 개발은 인류 역사에 있어 불이나 전기의 활용 또는 산업혁명에 필적하는 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하사비스 CEO는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라는 개발 프로젝트가 구글 딥마인드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지난 5월 개최된 구글 개발자 대상 이벤트인 구글 I/O에서 발표된 프로젝트로 영상과 음성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변해주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하사비스 CEO는 프로젝트 아스트라 AI 에이전트가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단순한 챗봇이라는 틀에서 AI를 해방시키고 사용자 상황이나 취향, 이력 등을 더 깊이 인식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니버설 AI 에이전트로 제공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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