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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도 생성형 AI 결합한 지원 도구 내놨다

브라우저 기반 디자인 도구 피그마(Figma)가 생성형 AI를 사용한 지원 도구인 피그마 AI(Figma AI)를 출시했다. 영감이 필요하거나 여러 방향성을 모색할 때 지루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싶을 때 등 디자인 모든 단계에서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도구라고 한다.

디자인할 때에는 제로부터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스크린샷이나 이미 제작된 컴포넌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 디자인이나 컴포넌트를 찾는 것은 꽤 어려웠다. 새로운 비주얼 검색을 사용하면 텍스트 쿼리 뿐 아니라 이미지나 캔버스상 영역을 지정해 시각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에셋을 검색할 때도 AI가 검색 쿼리 의미와 컨텍스트를 이해해 검색어와 에셋명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관련성이 높은 에셋을 표시하게 됐다.

디자인할 때 필요한 일반 작업에 대해 더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한 도구 세트도 등장했다. 목업에 삽입할 텍스트에 대해 컨텍스트에 맞는 적절한 텍스트를 AI가 생성해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피그마에서 텍스트 길이나 톤을 조정하거나 번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배경 제거 기능으로 도구를 전환하지 않고도 즉시 피사체를 분리해 인상적인 비주얼을 만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프로토타입 만들기(Make prototype)를 누르면 디자인을 곧바로 인터랙티브한 프로토타입으로 변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레이어명 자동 정리. 순식간에 레이어명을 알기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되어 프로젝트 중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단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첫 초안을 AI가 제공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새로운 디자인을 시작할 때 텍스트 프롬프트로 AI에 지시를 내리면 레이아웃과 컴포넌트가 배치된다. 디자이너는 AI 초안을 바탕으로 작업할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 방향성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피그마 AI 학습에는 피그마 사용자 데이터는 사용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피그마 AI 성능을 높이기 위해 피그마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려 하고 있다. 2024년 8월 15일 이후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할 예정이며 자신의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되지 않길 원하면 8월 15일까지 설정에서 콘텐츠 데이터 트레이닝에서 옵트아웃을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피그마 AI는 지그은 무료로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베타 버전이며 사용자에게 단계적으로 릴리스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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