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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 결의안 승인”

미국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인 LA 통합학군이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5:2로 승인했다. 이사회는 학생의 스마트폰 과잉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

6월 18일 LA 통합학군 이사회는 학군 전체에서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했다. 이사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SNS가 학생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고 정신 건강을 해치며 대면 사회적 유대감을 저해한다는 게 밝혀졌다고 한다. 이사회는 학생 학업 성취와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폰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학생 42만 9,000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학군 내 학교는 120일 이내 또는 가을 학기 시작 때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전용 파우치나 로커에 넣는 등 대책이 예시로 나오기도 했다.

LA 통합학군 측 관계자는 점심시간에 학교를 둘러보면 학생이 친구와 함께 학습하지 않고 혼자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결의안은 대면 교류 문화를 육성하고 더 강력하고 연결된 긍정적인 학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키 골드버그 이사장은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통제 불가능해졌다며 학생은 대면으로 대화하지 않고 옆자리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젠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전체 지구 책임으로 삼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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