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미국 LA에서 열린 게임 이벤트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2024년 1∼5월까지 6개월간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톱10이 발표됐다. 발표자 제프 케일리(Jeff Keighley)에 따르면 톱10 중 8개 게임이 인디 게임이었다고 한다.
2024년 상반기 스팀 판매량 톱10은 1위 팔월드 외에 헬다이버즈2(HELLDIVERS 2), 인슈라오디드(Enshrouded), 매너 로드(MANOR LORD), 슈퍼마켓 시뮬레이터(Supermarket Simulator), 하데스 2(Hades II), 드래곤즈 도그마 2(Dragon’s Dogma 2), 발라트로(Balatro), 딥 록 갤럭틱(Deep Rock Galactic: Survivor), 벅샷 룰렛 순이다.
케일리는 톱10 중 8개가 인디게임이라며 2024년에는 AAA 타이틀보다 인디게임이 돋보였다고 지적했다.
해외 매체는 이 발표를 인용하며 2024년 스팀 베스트셀러 10개 중 8개가 인디게임이거나 인디스러운 게임이라고 평했다. 팔월드 개발사 포켓페어는 포켓몬스터와 비슷한 디자인 때문에 모작 논란이 있었지만 출시 3일 만에 400만 본 판매고를 올리며 대히트작이 됐다.
보도에선 게임업계 인력 감축 등으로 서머 게임 페스트 전에는 우울했지만,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보니 인디게임 약진을 실감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작 게임사는 예산 낭비, 실패작 연발, 뻔한 구작으로 계속 가는 반면 인디게임은 혁신적이라고 비판했다.
보도에선 AAA 타이틀 개발이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해지고 있다며 예산 및 개발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한 작품에 회사 운명을 건 경우가 많아 실패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인디게임이 AA게임 사이 간극을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