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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6개월간 연간 수익 2배 이상으로 성장?

오픈AI 연간 매출이 지난 6개월 동안 2배 이상 증가해 340억 달러에 이르렀다는 추산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오픈AI가 다른 기업을 통해 AI 제품을 제공해 얻는 간접적인 수익은 미미하므로 대부분 수익은 오픈AI가 직접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와 API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2024년 5월 오픈AI 월간 수익에서 산출한 연간 수익은 340억 달러로 6개월 전인 160억 달러에서 2배 증가했으며 1년 전인 100억 달러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 수익 일부를 배분받고 있지만 그 금액은 고작 2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픈AI 수익 대부분은 챗GPT 구독 서비스와 오픈AI 대규모 언어 모델을 앱이나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개발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 측은 보도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급성장하는 오픈AI는 인사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6월 10일에는 지역 기반 SNS 넥스트도어 전 CE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최고재무책임자로, 위성영상 서비스 플래닛랩(Planet Labs) 전 제품 및 사업 담당 사장이었던 케빈 와일을 최고제품책임자로 임명했다.

샘 알트만 CEO는 이들이 오픈AI가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며 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깊은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영입이 오픈AI를 더 성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는 인프라 측면에서도 정비를 진행 중이다. 6월 11일에는 오라클 AI 인프라인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인한 업계 파장은 오라클 2024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픈AI와 제휴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급등할 정도였다.

오라클 회장인 래리 엘리슨은 세계 최고의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 경쟁이 시작됐고 오라클 2세대 AI 인프라에 대한 무한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오픈AI 같은 리더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한 것도 OCI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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