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 하마스와 군사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 주도로 가짜 웹사이트와 SNS 계정을 활용해 친이스라엘, 반팔레스타인, 반이슬람 콘텐츠를 배포해 온 것으로 보고됐다.
가짜 정보와 혐오 발언 조사를 하는 페이크리포터(Fake Reporter) 조사에 따르면 이 작전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운영자금 절반을 지원받는 보이스오브이스라엘(Voices of Israel)이라는 단체를 포함한 이스라엘 기업에 의해 실행됐다고 한다. 보이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전략부와 대외홍보부 주도로 설립된 공익 기업으로 이스라엘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보이스오브이스라엘 웹사이트에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합작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들은 SNS에서 하마스의 잔혹 행위와 가자 전투 정당화 기사를 적극 홍보해 왔다.
2024년 4월에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유대인 학생에게 적합한 대학 순위를 매기는 선한 사마리아인(The Good Samaritan)이라고 불리는 사이트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후 메타는 이 가짜 사이트 계정을 삭제했고 오픈AI는 이스라엘 등에서 AI를 이용한 여론조작 활동 계정을 중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오픈AI 보고서는 이런 활동이 이스라엘 기업 스토익(Stoic)에 의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스토익은 타깃 사용자 프로파일링과 맞춤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 가짜 계정 생성과 다중 SNS 동시 활성화가 가능한 플랫폼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스토익이 챗GPT를 이용해 이스라엘 프로파간다 콘텐츠를 생성했다고 보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