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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휴대용 게이밍 PC ROG 앨리 X 발표

에이수스가 6월 2일 휴대용 게이밍 PC ROG 앨리(ROG Ally) 차세대 모델인 ROG 앨리X(ROG Ally X)를 발표했다. 기존 ROG 앨리 모델과 비교해 거의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스토리지, 메모리,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ROG 앨리는 고성능이면서도 저전력인 휴대용 게이밍 기기 전용 프로세서 AMD 라이젠 Z1 시리즈를 탑재해 스팀, 엑스박스 게임 패스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ROG 앨리 X 디스플레이 등 기본 사양은 ROG 앨리와 거의 동일하며 본체 크기는 28.0×11.4×36.9mm다. 무게는 ROG 앨리 608g에서 678g으로 늘어났다. 프로세서는 ROG 앨리 상위 모델에 탑재된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이 사용됐다. 하지만 ROG 앨리 X 메인 메모리 속도는 ROG 앨리 6400MHz에서 7500MHz로 업그레이드됐고 메모리 용량도 16GB에서 24GB로 증가했다.

또 스토리지는 기존 512GB에서 1TB로 늘어나 사용자가 SSD를 교체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배터리 용량은 ROG 앨리 40Wh에서 80Wh로 2배 증가해 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반면 보도에선 ROG 앨리에 탑재되어 있던 에이수스 외부 GPU 모듈인 ROG XG Mobile과 연결하는 ROG XG Mobile 인터페이스 포트가 제거되고 USB 타입C 단자 1개가 추가됐다고 한다. 2번째 USB 타입-C 단자가 추가되면서 시스템 범용성이 높아져 PC 고장 등 비상 상황에서 ROG 앨리 X를 가상 데스크톱 PC로 대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조이스틱 내구성은 200만 회에서 500만 회로 향상됐고 십자키 크기도 커지면서 8방향 입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ROG 앨리 X에 탑재된 냉각 팬은 기존 모델보다 23% 작아졌지만 회로 기판과 에어 흐름을 재검토하고 독자적인 블레이드를 장착해 전체 배기량이 24% 향상됐으며 터치스크린 온도도 최대 6°C 낮아졌다고 한다.

ROG 앨리 X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799.99달러에 사전 예약 판매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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