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인 애플 TV 앱 안드로이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19년 출시된 애플 TV 앱은 오리지널 제작 영화와 TV 시리즈를 방영하는 비디오 온디맨드 서비스인 애플 TV+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다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앱. 지금까지 애플 TV 앱은 iOS, 아이패드OS, tvOS 등 애플 OS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TV용으로도 제공됐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으로는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애플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메이저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하려면 웹 버전 애플 TV를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최적화 앱 버전과 달리 웹 버전에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등의 기능이 빠져있다.
그런데 애플이 5월부터 안드로이드용 애플 TV 앱 개발을 지원할 시니어 엔지니어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요강에서 애플은 재미있는 새 기능 개발을 주도하고 사용자 수억 명이 TV와 스포츠를 보고 발견하는 데 사용할 앱 구축을 도와줄 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이 행보는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전 세계에 30억대가 존재한다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애플 TV 앱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걸 시사한다고 추측했다. 한편 애플은 안드로이드용 애플 TV 앱 출시 시기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