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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세계 최대 규모 봇넷 해체 성공했다”

미국 사법부는 FBI, 다수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 작전을 통해 세계 최대 봇넷이라 불리던 911 S5 봇넷을 해체하고 관리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에 따르면 FBI는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해 세계 최대 봇넷인 911 S5 봇넷을 해체하기 위한 합동 사이버 작전을 수행했다. 그 결과 용의자를 싱가포르에서 체포하고 인프라와 자산을 압수했다. 압수물은 국내외 은행 계좌 12개, 암호화폐 지갑 24개 이상, 도메인 20건,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 부동산 21건, 다수 고급 시계, 페라리 F8 스파이더, BMW i8, BMW X7 M50d, 롤스로이스 등이다.

용의자는 2011년 이후 프록시 백도어 기능을 가진 여러 악의적인 VPN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해자 단말기에 멀웨어를 설치하고 911 S5 봇넷에 통합했다. 사용된 앱은 MaskVPN, DewVPN, PaladinVPN, ProxyGate, ShieldVPN, ShineVPN이다.

911 S5 봇넷은 미국 IP 주소 61만 3,841개를 포함해 1,900만 개 이상 고유 IP 주소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들 IP에 대한 접근 권한을 사이버 범죄자에게 판매해 9,000만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버 범죄자는 911 S5 봇넷을 사이버 공격, 대규모 사기, 아동 착취, 협박, 폭탄 위협, 밀수 등에 활용해왔다.

용의자는 돈세탁 및 다수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65년 실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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