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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타링크 통신 방해 기술 도입 성공했다?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인프라에 타격을 입었지만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덕에 전국에서 인터넷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러시아가 스타링크를 방해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밝혀졌다.

스타링크는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케이블이 깔려있지 않은 원격지에서도 안테나가 있으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비스 지역 밖이었던 우크라이나에서도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러시아 역시 블랙마켓을 통해 스타링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됐다.

물론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사용 방해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고도의 기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사용을 방해해왔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하리코프 전투에서 러시아군 진군에 맞춰 스타링크가 사용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했고 우크라이나군은 통신, 정보 수집, 드론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이전부터 러시아군은 스타링크 사용을 방해하는 교란 조치를 취해왔지만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부 장관은 러시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위성 유도 미사일의 효과성도 떨어졌으며 정부 수뇌부에 사용 중단을 권고하는 문서가 제출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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