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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사상 기반 생성형 AI 모델 개발했다

중국에서 인터넷 규제를 담당하는 중국사이버스페이스관리국 연구소가 시진핑 국가주석 정치철학을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했다.

중국사이버스페이스관리국은 생성형 AI에 대해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을 체현해야 하며 ‘국가 권력을 전복하는 콘텐츠를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어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 등 주요 서방 AI 모델을 사용할 수 없다. 알리바바 같은 중국 기업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성되는 콘텐츠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민감한 주제에 대한 질문이 오면 채팅을 중단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 생성형 AI 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일환으로 중국사이버스페이스연구소가 새로운 LLM을 훈련시켰다. 중국 SNS 위챗에 정부가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모델은 시 주석이 직접 집필했다는 12권 이상 책을 포함한 정부 공식 견해로 학습됐으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을 구현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코퍼스 전문성과 권위가 생성 콘텐츠의 전문적 품질을 보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모델은 질문에 답변하고 보고서 요약, 정보 요약, 중국어-영어 번역 같은 기능이 있어 다양한 사용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엄선된 지식을 바탕으로 구축됐고 폐쇄형 소스이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위챗 게시물에는 데모도 있었는데 AI 답변이 중국 공식 문서나 보도 등 특정 정보원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LLM은 중국사이버스페이스연구소 서버에만 배포되어 있으며 초대 받은 사용자만 내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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