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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CEO가 말하는 생성형 AI 시대

어도비에서 1998년부터 근무해 2007년부터 CEO를 맡고 있는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 회장 겸 CEO가 AI 등에 대해 말한 인터뷰가 눈길을 끈다.

이 인터뷰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나라옌 회장은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그 중에서 AI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바일, 탁상출판 등 패러다임 전환을 목격해왔다. 이에 AI 역시 패러다임 전환 중 하나냐고 질문하자 나라옌 회장은 이에 AI는 우리가 오랫동안 노력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컴퓨터는 패턴 매칭을 잘하고 비효율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도 잘한다면서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는 컴퓨터와 대화하는 인터페이스이든 무엇인가를 창조하려 하든 전체 프로세스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컴퓨터가 대화하고 이성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건 뭘 의미하는지 생각해볼 때 투입된 에너지량, 자본량, 우수한 인재의 양을 주목하면 AI는 근본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모바일이나 클라우드로의 전환에선 에너지와 투자가 분산됐지만 AI의 경우 거의 모든 게 생성형 AI와 그 의미에 집중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은 AI에 의한 패러다임 전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겠지만 어도비는 그렇지 않을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나라옌 회장은 기술 변화는 어떤 것이든 같은 영향을 미치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생성형 AI는 지금까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사람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미래를 내다봤다.

또 AI 콘텐츠가 범람할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콘텐츠에 혼을 담아 차별화하는 게 창작자의 과제라는 인식을 보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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