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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2대간 화면 공유…인텔 썬더볼트 셰어 발표

인텔이 5월 15일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썬더볼트 5나 썬더볼트 4를 사용해 PC 2대에서 화면, 키보드, 파일 등을 공유하는 썬더볼트 셰어(Thunderbolt Share)를 발표했다. 썬더볼트 셰어를 이용하면 기존 랜을 통한 공유보다 고속 연결이 가능하다.

썬더볼트 셰어를 사용하기 위한 조건은 먼저 썬더볼트 4 또는 썬더볼트 5 포트를 탑재한 PC 2대, 운영체제는 윈도 10이나 윈도 11, 연결용 썬더볼트 4 또는 썬더볼트 5 케이블, 버전 0.101.4826 이상 인텔 그래픽스 드라이버. 썬더볼트 셰어 앱 설치 등이다.

썬더볼트 셰어를 이용하면 유선 랜 연결 10배 이상 광대역에서 데스크톱, 파일 공유, 파일 동기화, 키보드, 마우스 조작을 PC 2대 사이에서 실현할 수 있다. 또 새로운 PC로 이전할 때도 썬더볼트 셰어로 고속화할 수 있다.

더불어 썬더볼트 셰어로 PC 2대를 연결하면 소스 컴퓨터 해상도를 유지한 채 무압축 화면 공유도 가능하다. 인텔은 화면, 키보드, 마우스 작동 관련 지연이 적다고 설명하고 있다.

썬더볼트 셰어 앱은 오는 6월 초 다운로드할 수 있다. 썬더볼트 셰어 인증 프로그램도 시작되며 인증 받은 PC에는 로고 스티커가 부착될 예정이다. 다만 썬더볼트 셰어를 이용하려면 PC 2대 중 하나가 썬더볼트 셰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텔 측은 이 기술은 혁신적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하고 사용자가 PC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자사 열망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에는 윈도 기반 PC만 지원하지만 향후 다른 운영체제로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텔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에이서, 벨킨, 켄싱턴, 레노버, MSI, 플러그에이블, 프라미스테크놀러지, 레이저가 썬더볼트 셰어 대응 PC와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인텔은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사가 썬더볼트 셰어 대응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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