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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찰, 전기자전거 모터 강제 정지…백팩 단말 개발중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모펫이라고 불리는 페달이 달린 전기 바이크와 전동킥보드가 유행하고 있지만 이들 운전자에 의한 인명사고 다발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또 영국에선 전기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방화나 강도 등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으로 영국 경찰은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전동킥보드 같은 엔진을 강제 정지시키는 백팩 단말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기술연구소와 영국 경찰이 공동 개발 중인 이 장치는 정지시키려는 차량에 전자기 펄스를 발사해 모터가 이상 과열되고 있다고 오인하게 해 안전시스템을 작동시켜 강제로 차량을 정지시키는 것.

이 장치는 2024년 초 개최된 판버러기술쇼 기간 중 공개됐다. 당시 NPCC 관계자는 거대한 백팩 같은 이 장치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에도 유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이미 전파나 전자기파를 활용해 원격으로 자동차를 정지시키는 기술을 도입했지만 최근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보급에 따라 보행자 스마트폰을 털어 그대로 골목으로 달아나는 등 범죄가 다발하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이 관계자는 전기자전거가 거리나 시가지를 고속으로 달리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장치는 NPCC 수석과학고문인 폴 테일러 등 감독 하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 장치가 개발 중이어서 실제 사용 가능해지기까지는 몇 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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