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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6년 만에 암호화폐 결제 부활시킨다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트라이프(Stripe)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존 콜리슨이 지난 4월 25일 열린 자사 이벤트(Stripe Sessions 2024) 기조연설에서 스트라이프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부활시킨다고 밝혔다.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 건 2018년 4월 비트코인 지원 중단 이후 6년 만이다.

스트라이프는 2014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지원하기로 발표했지만 2018년 4월 지원을 중단했다. 스트라이프는 지원 중단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이 투기 상품으로 주목받게 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져 거래 수수료와 시간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2022년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관련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2022년 3월 스트라이프는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 제공업체, NFT 마켓플레이스 등 암호화폐 사업에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스트라이프 API가 암호화폐 자산 관리나 암호화폐 거래소 결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일 뿐 실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 건 아니었다.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지원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처음에는 서클(Circle) 스테이블코인인 USD 코인만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후 이더리움, 솔라나, 폴리곤 등 3종류에도 대응할 계획이지만 아직 비트코인 지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콜리슨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암호화폐는 진정한 유용성을 발견하고 있다며 거래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마침내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서 의미를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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