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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 촬영해주는 착용형 액션캠

유캠(Ucam)은 무어비전(MOORvision)이 개발한 액션캠이다. 다만 스포츠를 즐기는 자신을 촬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1인칭 시점 그러니까 POV(Point Of View) 영상을 녹화해 스트리밍하기 위한 카메라다. 따라서 모니터가 없는 대신 얇고 가벼운 바디를 갖추고 있다.

가장 의식적으로 만든 부분은 착용 용이성. 기존 액션캠을 인간 몸에 고정하려면 고프로 마운트가 달린 가슴벨트에 L자 후크를 사용해 장착하거나 목걸이 타입 홀더를 사용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에서 선수 시야를 그대로 중계하려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캠은 재미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얇은 카메라 유닛과 얇은 배터리 유닛이 옷을 끼워 자석으로 고정되는데 치(Qi) 같은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해 전극이 연결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유닛에 전력이 공급되면 카메라 유닛에서 배터리 유닛을 감싸는 핀 4개가 튀어나와 강한 충격을 받아도 떨어지지 않게 된다.

DJ 손동작이나 셰프가 요리할 때의 시야 등 현재 영미권에서는 다양한 직업이나 퍼포먼스 중 상황을 보여주는 POV 동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유캠은 스포츠 뿐 아니라 다른 일상도 콘텐츠화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용 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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