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1만 4,000개 이상 디스코드(Discord) 채팅 서버에서 사용자 6억 2,000만 명이 보낸 40억 건 이상 메시지를 추출해 접근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스파이닷펫(Spy.pet)이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한다. 스파이닷펫은 2023년 11월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사용자 동의 없이 디스코드 서버와 사용자 활동을 추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사용 용도는 명확하지 않지만 보도에선 감시라고 말할 순 없지만 AI 모델 훈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봇을 사용해 이런 채팅을 수집할 수 있다고 한다.
스파이닷펫에선 수집한 일부 데이터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사용자 프로필, 닉네임, 스팀, 깃허브 등 다른 플랫폼과 연결된 계정, 참여한 디스코드 서버, 공개 메시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프라이버시 데이터 열람은 유료이며 대화 아카이브에 액세스하거나 서버 검색 대기 시간 없이 하려면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 또 스파이닷펫에는 디스코드 메시지를 사용한 AI 모델 교육에 관심이 있냐 아니면 새로운 정보 소스를 찾고 계신 연방수사관 그룹이냐는 문구가 적힌 엔터프라이즈 옵션도 있다.
스파이닷펫은 코인베이스를 통한 기부를 받았지만 현재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코인베이스가 스파이닷펫을 금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스파이닷펫은 지난 2월 디도스 공격을 받았지만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스파이닷펫이 GDPR 적어도 3가지 조항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당국도 아동 개인 정보 취급에 엄격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