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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품질 JPEG 압축률 35% 높이는 코딩 라이브러리 발표

구글이 4월 3일 새로운 JPEG 코딩 라이브러리인 Jpegli를 발표했다. Jpegli는 높은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기능이 강화되어 고품질 압축 설정에서 압축률을 35%나 향상시켰다.

인터넷은 사람들의 삶과 업무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됐지만 원하는 웹페이지를 로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답답할 때가 있다. 웹페이지 로딩 시간이 길어지는 한 가지 원인은 이미지 파일이 너무 크다는 것. 이미지 크기를 더 압축하면 로딩 속도가 향상되지만 압축률을 너무 높이면 이미지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구글은 이미지 파일 압축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JPEG 코딩 라이브러리 Jpegli를 발표한 것. Jpegli는 기존 JPEG 코딩 라이브러리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JPEG 이미지를 인코딩할 수 있다. Jpegli는 차세대 JPEG 형식인 JPEG XL(JXL)을 위해 개발된 적응적 양자화 휴리스틱 기술을 사용해 양자화 데드존을 공간적으로 변조해 화질 향상과 파일 크기 축소를 실현했다. 또 양자화 매트릭스 선택을 개선해 인코딩과 디코딩 모두에서 고품질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징을 정리해보면 먼저 원본 JPEG 규격과 기존 8비트 형식을 준수하며 libjpeg-turbo나 MozJPEG API/ABI와 호환되는 완전 상호운용 가능한 인코더와 디코더를 갖추고 있다. 또 이미지 압축 또는 복호화로 인한 열화가 적고 더 정확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화질과 압축 밀도를 향상시키면서도 libjpeg-turbo나 MozJPEG 등 기존 방식에 필적하는 코딩 속도를 달성한다.

기존 JPEG 코딩 라이브러리는 컴포넌트당 8비트(256단계) 다이내믹 레인지만 제공하지만 Jpegli는 10+비트로 인코딩 가능해 JPEG로 압축하면 발생하는 밴딩 노이즈를 방지할 수 있다. 또 기존 JPEG 코덱보다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압축해 대역폭과 스토리지를 절약하고 웹페이지 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구글이 크라우드소싱으로 모집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Jpegli, libjpeg-turbo, MozJPEG로 변환한 이미지 품질을 평가한 결과 Jpegli는 기존 JPEG 코덱에 비해 품질을 유지하면서 압축률을 35%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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